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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7] 11월 첫째 주간(11.1-7) 사역일지사역일지 2020. 11. 7. 00:00
1. 11월 1일(日) : 창조절 제9주 주일성결회 설교, 『낮아짐의 영성(마 23:1-12)』 은 설교자 본인에게 가장 먼저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했습니다. 아마도 '설교'라는 말 자체가 주는 가장 큰 느낌이 '지금 나에게 설교하나?'이기 때문이겠죠? 설교자가 말이 많아질수록 본문에 나오는 랍비와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는 과연 진정한 선생, 아비,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세가지 중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는 주님의 동역자일 뿐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하사관회의를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10월 재정보고였는데, 무난히 진행되었고, 최종 자료를 홈페이지 자료실에 올려놨습니다. 재정보고를 담당해주시는 분의 노고는 아무도 모를겁니다. 공동식사를 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지만, 매주 간식을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2주 연속으로 최*우, 양*재부교님 가정에서 맛있는 떡과 음료를 대접해 주셨고, 오늘은 이*명부교님 자녀되시는 임*희군우님께서 단팥빵과 음료를 공궤(供饋)해 주셨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하사관회의를 마치고 복지관에서 평소보다 10분 늦은 오후 12시 40분에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성경공부를 마치고 재정을 담당하시는 분들은 복지관 카페에 PC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최부교님의 후원으로 영문, 복지관, 사택 곳곳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를 설치했습니다. 평소 오후 1시가 되면 점심식사 없이 '오늘 사역 종료'를 외칠 수 있었는데, 오늘은 오후 3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 마쳤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차량운행을 해주신 분,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신 분들, 보통 1시간 일찍 나오시는 은빛기도회원님들, 잠깐이지만 안부를 묻고 서로 인사를 나눈 모든 분들, 예배위원들, 그리고 끝까지 남아서 함께 동역해 주신 분들, 모두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주일 오후였습니다.
2. 11월 2일(月) : 김*준선교정교님 입원을 위해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까지 동행했습니다. 휴게소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차안에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별탈없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아내되시는 서*휘단장님께서 많이 고마워하심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모처럼 서울에 갔다가 그냥 돌아오려니 아쉬워 예전에 종종 갔던 양재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 카페에 들려 커피 한 잔 마시고 산책도 했습니다. 커피 맛이 특이해서 원두가 뭔지 물어보니 두 가지를 섞은 거라는데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3. 11월 3일(火) : 새벽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도 2층 예배실이 너무 따뜻한게 정말 신기합니다. 새벽기도를 시작하면서 새삼 느낀건 역시 '아침형 인간이 좋다.'라는 겁니다. 7시부터는 근처 소*공원에 산책을 하고 돌아와서 김부교님 일을 조금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가을 낙엽을 줍는 사람에겐 운치가 남고, 치우는 사람에겐 땀이 남습니다. 오전에 합덕시장 내에 있는 김*도, 최*희부교님 사업장인 백*건강원과 이*애군우님 일하시는 화*상회에 들려서 안부를 나눴습니다. 오후에는 어린이집 원장님과 10월 월말보고 관련 미팅이 있었습니다. 어린이집 원아모집으로 원장님 이하 선생님들이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4. 11월 4일(水) : 오전에 어린이집 학부형이신 인근지역교회 상*교회 사모님과 사택에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내년도 원아모집으로 힘든 상황인걸 서로 공유하며, 같은 지역 목회자 가족되시는 사모님과 오랜만에 친교를 나누니 피차 힐링이 된 것 같았습니다. 수요구령회 설교, , 『말씀과 복음(살전 2:9-13)』 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의 말씀을 오늘 우리가 왜곡하고 있지 않는가를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대학교회 이*진목사님의 설교문을 참조했는데, 한국 교회에 볼 수 없는 명설교문들을 늘 공유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성서 본문의 해석이 왜곡되지 않도록 좋은 분들이 많이 세워지고 그러한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 2:13)"
5. 11월 5일(木) : 오후에 정*인섭집사님 목장에 심방했습니다. 이*임집사님과 자부이신 이*인군우님과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눴습니다. 간식으로 대접해 주신 단감과 깐밤이 참 맛있었고, 책도 한 권 주셔서 가지고 왔습니다. 류호준목사님의 '교회에게 하고픈 말(두란노)'이란 신간인데, 단숨에 다 읽어버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 다음으로 김*준정교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모든 일정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어 이렇게 집으로 다시 돌아오셨으니, 모든 게 주님의 은혜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단장님께서 정교님의 소감이 지금 이렇다고 말씀해 주시네요. '기분이 좋다.' 이 말씀 외에 더 뭐가 필요한게 있을까요?
6. 11월 6일(金) : 어젯밤 인*환부교님이 편찮으셔서 급히 방문했습니다. 저체온증인줄 알았는데 다행히 온도계를 바꿔 보니, 체온은 정상이었습니다. 혹시 체하신 게 아닌가 했는데, 오늘 병원에 다녀오셨더니 감기 증세였다고 하시네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당장 비상연락망 같은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7. 11월 7일(土) : 주보를 확정해서 예배위원들에게 전달하고, 설교준비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물론 틈나는대로 영찬이, 영인이와 놀아주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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