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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19] 8월 셋째 주간(8.15-21) 사역일지사역일지 2021. 8. 19. 21:21
1. 8월 15일(日) : 남북평화통일공동기도주일(성령강림후 제12주) 설교, 『내 길로 행하라(왕상 2:10-12, 3:3-14)』 결론 부분입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사는 게 우리에게 가장 복된 인생입니다. 솔로몬의 부귀영화가 들의 핀 백합 한송이보다 못하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깨닫기 원합니다. 솔로몬의 부귀영화는 세상의 모든 우상을 누리고 사는 것이었지만, 들의 핀 백합화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우리에게 깨닫게 해줍니다. 그걸 알게 하는 비결이 바로 '내 길', 즉 하나님의 길입니다. 부귀영화를 누리는 길은 세상에 많지만, 하나님의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해서 개통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길이 바로 구원의 길입니다. 생명의 길은 활짝 열려있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좁은 길입니다. 좁은 길이란 좌우가 낭떠러지입니다. 한 눈을 팔면 언제 떨어질지 모릅니다. 주님의 길, 하나님의 길로 나아갑시다." 예배 중 공동기도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서 작성한 것으로, 약간의 수정을 거쳤습니다. 광복절을 직접 맞이한 뜻깊은 남북평화통일공동기도주일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재정회의를 마치고 영찬이, 영인이 그리고 지우, 지안이랑 짜장면도 먹고 매미도 잡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2. 8월 16일(月) : 휴가 나온 지인이랑 가족 모두 태안 굴혈포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 자연보호 때 굴혈포 캠핑장을 관리하시는 몽산리 계장님을 알게 되어 다시 찾게 되었죠. 갯벌 체험비를 조금 내고 입장하면 1인당 1kg씩 조개도 주울 수 있고, 인근 소나무 숲에서 캠핑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변 정경이 너무 아름답고, 인적이 드문 편이라 좋았습니다. 연휴를 맞아 캠핑족들이 많았을 건데, 오후에 거의 떠나고 별로 없었습니다. 주위에 고급 캠핑카들이랑 전문 텐트들이 즐비했습니다. 소나무 숲 안쪽에 멋진 팬션이랑 야외 수영장도 보였습니다. 우리 가족도 준비해간 조그마한 텐트를 치고, 버너에 불을 붙여 갯벌에서 캔 조개들을 넣고 끓였습니다.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아이들과 야외에서 캠핑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조개를 바닷물에 담궜다가 30분 정도 지났는데도 모래가 여전했습니다. 이걸 '해(海)감'이라고 한다는군요. 참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조개의 '해(海)를 감한다', 즉 조개의 바다 성분을 제거한다는 뜻이네요. 이게 쉬운 게 아니더군요. 두 번째로 갯벌체험을 나가서는 바지락이랑 동죽이랑 제법 큰 조개들을 엄청 많이 주워왔는데, 해감을 잘 못해서 삶은 조개에 모래가 그대로 남았습니다. 그래도 바닷가에서 직접 주운 조개를 삶아 먹을 수 있다니, 정말 꿈만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에 영문 군우님들이랑 꼭 한 번 다시 가보고 싶네요.
3. 8월 17일(火) : 오후에 가족 모두 합덕제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영찬이 영인이는 연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공원에서 '뽐뿌'질도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아쉬운 건, 카페에서 자전거를 빌려준다기에 가보니 마침 오늘이 쉬는 날이었습니다. 영찬이가 다음 주면 개학이라 이번 주에는 더 많이 놀아주고 싶네요. 영인이는 내일부터 어린이집에 등원할 예정입니다.
4. 8월 18일(水) : 수요저녁예배, 『여호수아의 리더십(수 17:14-18)』란 제목으로 말씀을 함께 나눴습니다. 결론부분입니다. "‘자녀에게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에 부모는 자식에게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워 자꾸 주려고만 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큰 사람은 부모 덕이 아니라 하나님 덕으로 살아갑니다. 마찬가지 자녀를 광야로 내 보낼 수 있는 신앙의 큰 부모가 필요합니다. 광야에는 하나님 밖에 없으니, 당연히 광야가 없으면 믿음이 깊어 질 수가 없고, 광야가 있어야 큰 신앙이 될 수 없습니다. 여기서 큰 신앙이란 성숙한 신앙을 말합니다. '스스로 개척하라. 너희는 큰 민족일 뿐 아니라 큰 권능이 있다.' 이 말씀대로 주어진 것만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정해진 것만을 하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 내게 과제를 부여하고, 스스로 내가 할 일을 찾아보고, 스스로 과제와 목표를 새롭게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 자녀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욕심 부리지 말고, 날마다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시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믿음으로 땅을 정복하고 개척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우리의 자녀를 광야로 내 보낼 수 있는 여호수아와 같은 관록을 모두가 누리시기를..."
5. 8월 19일(木) : 오전에 오랜만에 어린이집 차량 운행을 잠깐 했습니다. 구세군합덕어린이집 원생들이 얼마나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차량 운행을 해보면 압니다. 특히 우리 어린이집에는 러시아 외국인 가정이 많습니다. 이들을 위해 아침 일찍 차량 운행을 합니다. 당연히 부모님들이 다들 아침 일찍 출근하시기 때문이죠. 새로 온 어린 친구들이 잘 적응하길 바랍니다. 아이들과 헤어질 때,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짠합니다. 한국에 돈 벌러 와서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겠지요. 마침 인근 사회복지관에서 물품 후원 연락이 와서 달려갔더니, 분유와 동화책, 기타 생필품 등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저들을 어떻게 좀 더 도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간절한데, 외국인 가정에 대한 정부의 보육 지원이 아직 없어 안타깝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글이라도 올려볼까요?
6. 8월 20일(金) : 주보 및 설교문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7. 8월 21일(土) : 주보 출력과 설교문 작성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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