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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3] 8월 다섯째 주간(8.29-9.4) 사역일지사역일지 2021. 9. 1. 11:49
1. 8월 29일(日) : 성령강림후 제14주 주일성결회 설교, 『말씀을 행하는 자(약 1:17-27)』 도입 부분입니다.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행복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다면 그건 기쁨일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 3:1절에 “주 안에서 행복하라”고 한게 아니라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세상의 행복은 대부분 타고난 운명에 의해 좌우되거나 자신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처음부터 부잣집 아들로 태어난 사람이 있고, 그와 반대로 가난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사람이 있습니다. 인간에게 행복이란 운명이거나 투쟁입니다. 오늘날의 교회 역시 행복을 추구합니다. 아예 교회 이름에 ‘행복’이란 글자를 넣기도 하고, ‘행복’이란 글자가 들어간 교회표어 같은 게 많습니다. 저 역시 사역자로서 먼저 부부가 행복하기를 원하고, 가정이 행복하기를 원하며, 공동체가 행복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일들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행복’을 구호로 외치는 교회들은 예배를 드리는 것만으로는 행복하지 않은가 봅니다. 예배 전후로 돈을 좀 들여서라도 콘서트를 하거나 또는 푸짐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파티를 여는 게, 과연 교인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요? 또 TV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교회 유명 목사님들을 스피커로 초청해서 부흥회를 여는 게 과연 행복한 교회 맞습니까? 한마디로 교인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분을 사역자로 모시는 게 과연 교회를 행복하게 하는 게 맞느냐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봅니다. 이런 것들로 교회가 행복해질 수는 없습니다. 단지 행복한 것처럼 보이도록 자기를 합리화하는 것일 뿐입니다. 소위 행복 전도사는 저 세상에도 많이 있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런 교회는 교회가 세상의 행복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진정한 행복이 과연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기 원합니다."
2. 8월 30일(月) : 아내인 이향숙사관과 함께 단국대학교치과병원에 검진차 다녀왔습니다. 주위에서도 그렇고 스스로도 생각하기에 참 잘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스케일링만 받고 진료를 끝냈지만 아내는 앞으로 몇 차례 진료가 예정되어 있기에, 단대치과병원에 대해 종종 소개해 드릴 생각입니다. 확실한 거 한 가지, 정말 좋다는 겁니다.
3. 8월 31일(火) : 장마 및 태풍의 영향으로 계속 비가 내렸다가 멈췄다가를 반복했습니다. 맑은 하늘이 참 그리운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더 비가 많이 온다는데 말입니다.
4. 9월 1일(水) : 어젯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많은 비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다행히 아침부터는 비가 멈췄네요. 아침에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보험사에 긴급출동 서비스를 신청했더니, 렉카차 한 대가 금방 도착했습니다. 우강에서 아드님과 함께 자동차공업사를 운영하신다고 하는데 연세가 꾀 들어 보이셨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고장신고가 많다고 하셨고, 우강면에 있는 회사 주차장에 비가 고여 자동차들이 침수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고속도로 긴급출동도 나가시냐고 여쭈었더니, 그건 아드님이 직접 나가신다고 하십니다. 펑크를 때우고 율목영문으로 향했습니다. 새로 부임하신 구*모사관님과 송*임사관님을 오랜만에 만나 뵈었습니다. 조만간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곧장 영문으로 복귀했습니다. 수요저녁예배,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계 1:1-8)』란 제목으로 말씀을 함께 나눴습니다.당시 요한의 편지를 받은 당시 성도들은 로마의 박해로 인해 신앙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계시록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시므로 세상 속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을 지켜 나가라고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마찬가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세상의 온갖 위협 속에서도 두려워하며 믿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돈, 권력, 성공이 왕인 것처럼 행세하며 우리를 위협합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돈의 위력이 위협으로 느껴지는 세대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위협 속에 쉽게 굴복하여 물질적으로 성공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두려워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의 힘은 그것을 의지하며 따르는 자에게 무서운 폭군이 됩니다. 돈을 의존하면 할수록 더 많이 갖고 싶은 욕망이 커지며 동시에 돈을 잃어버릴 것에 대한 두려움도 동시에 커집니다. 결국, 의존하는 만큼 더 깊은 물질적 노예에서 영적인 노예로 전락하고 맙니다. 하루 빨리 이러한 위협에서 벗어나는 길은 단 하나, 유일한 의존의 대상이자 통치자인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한 계시록이 사도 요한의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듯이 오늘 우리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계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계시록은 단순히 미래의 일을 점치는 말씀이 아닙니다. 계시록은 오늘 우리가 예수님을 삶 속에서 드러내는 것입니다.
5. 9월 2일(木) : 아침 일찍 충남도서관에 갔습니다. 특별한 일정이나 사역이 없으면, 설교 준비는 토요일보다 목요일이 좋습니다. 존경하는 김영봉목사님의 저서 '설교자의 일주일'에 보면 그런 말씀이 나옵니다. 이번 주말에 울산에서 누님과 매형이 오실 계획이셨습니다. 특히 매형이 해외파견근무를 마치고 귀국해서, 영찬이 영인이를 많이 보고싶어 하셨는데,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결국 불발 되었습니다. 충남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1인당 대여 권수를 기존 7권에서 14권으로 갑절이나 늘렸고, '책 읽어주는 사서' 프로그램과 각종 문화강좌와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남도서관 옆에 살면 참 좋겠죠???
6. 9월 3일(金) : 오전 8시에 시청에서 폐기물차량이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누적된 각종 잡동사니를 드디어 치웠습니다. 어린이집 평가인증을 앞두고 대대적인 주변 환경정화에 어린이집 교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종종 폐기물차량을 잘 활용해서 더 많은 잡동사니들을 치울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김부교님께서 잔디밭과 영문 주변 모든 잡초를 깨끗이 제거해 주셨습니다. 비가 자주 내려 이번이 몇 번째인지 모릅니다. 내후년 합덕영문 40주년을 앞두고 이러한 환경개선작업을 좀더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승강기 설치와 내부 화장실 설치, 3층 공간 재활용, 영문 주변 조경작업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7. 9월 4일(土) : 주보 출력과 설교문 작성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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