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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23] 7월 셋째 주간(7.18-7.24) 사역일지사역일지 2021. 7. 23. 17:43
1. 7월 18일(日) : 성령강림후 제8주 주일성결회 설교, 『십자가로 화목케 하시다(엡 2:11-22)』를 통해 합덕영문 공동체에 우리를 화목케 하는 매개체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자녀된 우리가 화목케 되기를 가장 기뻐하십니다. 자녀를 키울 때, 다른 것 보다 아이들이 화목하게 지내는 게 부모로서 가장 보람되고 기쁜 것과 같겠지요. 영찬이 영인이가 아빠한테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것도 좋지만, 서로 싸우지 않고 서로 위하면서 사이좋게 지내는 게 훨씬 더 기쁘더군요. 그만큼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내며 독립하는 모습이 부모된 입장으로 만족스럽죠.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의 모습도 마찬가지일테죠. 우리가 하나님 품 안에서 어리광만 피우기 보다 성숙한 믿음으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합덕영문에도 이런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화목케 되려면 부단하고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먹을 걸 나누면 됩니다. 시간을 나누면 됩니다. 기쁨과 슬픔을 나누면 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의 십자가를 나눠야 합니다. 주님의 희생을 나눠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나눠야 합니다.
2. 7월 19일(月) : 오전 9시, 목양담당사관과 주간회의를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긴급보육 및 임시 방학을 맞이했습니다. 영찬이와 영인이가 당장 이번 주부터 집에 있게 됩니다. 다행히, 어제 주일 오후 합덕읍사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PCR검사를 받아 오늘 결과가 나옵니다. 당진시는 합덕읍과 우강면 주민을 대상으로 전 가구당 1명이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게 되는 초강수를 띄웠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영찬이는 합덕초등학교의 돌봄교실에 참여하게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오전 8:48분에 음성으로 이상없음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찬이는 내일부터 학교에 가게 되고, 영인이는 당분간 집에 머물게 됩니다. ㅠㅠ
3. 7월 20일(火) : 옥수수를 삶아 몇 가정에 전달했습니다. 저는 이 맘 때 가장 생각나는 제철 과일이 옥수수와 자두입니다. 여름밤 시골 친구집에서 모기불을 켜놓고 마당 평상마루에서 옥수수와 자두를 먹던 기억이 납니다. 수년 전 춘천 여행 때 남이섬으로 가는 길에 트럭에서 산 강원도 찐옥수수가 얼마나 맛있던지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단백한 맛이 분명히 있었지요. 또 옥수수 하면 슈퍼옥수수를 개발하신 울산출신의 한동대 석좌교수 김순권 박사님도 생각납니다.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슈퍼옥수수를 개발하신 박사님의 도전 정신이 옥수수를 먹을 때 가끔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몇 년 전 안동영문에서 안동자두를 먹었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초록 색깔의 자두가 얼마나 크고 달았던지, 그리고 씨가 잘 분리되어 먹기도 참 편했습니다. 안동자두를 다시 한 번 먹을 수 있을런지요?
4. 7월 21일(水) : 수요저녁예배, 『주의 크신 이름(수 7:1-9)』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함께 나눴습니다. 시편 23:3절에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부족한 우리를 도우시고 인도하십니다. 어거스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패나 고난은 수를 놓을 때 천의 뒷면과 같다.” 뒷면을 보면 무질서하고 엉망이지만 앞면은 오묘한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색과 모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무질서한 우리를 통해 이루어 가시는 역사입니다.
5. 7월 22일(木) : 당진지역 사관님들의 정기 모임인 당진지역회가 오전 11시 원벌영문에서 있었습니다. 원벌사관님께서 예배를 인도하셨는 데, 잠 27:23절에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예배 후 인근 식당에서 흑염소 전골을 푸짐하게 대접받았습니다. 매 년 원벌영문에서 서기님과 부교님들이 보신탕을 직접 대접해 주셨는 데, 올 해는 여의치 않아 대신하여 식당에서 흑염소 요리를 공궤해 주셨네요. 그동안 부성영문에서 사역하신 박근일 사관님 동부인께서는 이제 본영소속 사회복지부로 옮기시게 되었고, 석림사회복지관 사역에만 집중하시게 됩니다. 다음 주 부성영문에 새로이 부임하시는 신임사관들의 동선을 파악하여 부성영문에 함께 모여 환영할 계획입니다.
6. 7월 23일(金) :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엊그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당진시 거리두기 2단계로 어제부터 남부문화스포츠센터가 8월 2일(月)까지 휴관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합덕제로 조깅을 나갔습니다. 30도가 넘는 기온이었지만 가로수 그늘이 있고 산들바람이 불어 그다지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오전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맞은 상황이라 무리하지 않고 집에 있기로 했습니다. 합덕아산병원에 근무하시는 서기님 덕분에 백신접종을 완료하게 되어 참 고맙습니다.
7. 7월 24일(土) : 주보 출력과 설교문 작성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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