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20] 신앙은 내면이다.

합덕 담임사관 2022. 8. 20. 00:50

우리나라 제1세대 철학가요, 연세대학교 명예철학교수이신 김형석교수님의 ‘어떻게 믿을것인가’라는 책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영국의 한 교수가 미국 대학에 출강을 했는 데, 어느 날 모교인 영국 대학을 미국 대학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워낙 오래된 영국 대학 시설은 당시 미국 대학 시설에 비해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미국 대학 학생들은 그것이 전부냐고 물으며 ‘와’하고 비웃었습니다. 기대했던 것과 달리 너무 초라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학에 비하면 정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볼품 없었지만, 계속해서 영국 교수는 그 영국 대학에서 배출한 인물들을 소개했습니다. 모두가 세계적인 학자들이었고, 미국 대학 학생들이 평소 너무나 존경하는 훌륭한 인물들의 이름이 계속해서 열거되자, 모두가 침묵 속에 머리를 끄덕였습니다."

 

대학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는 시설이 아니라 인물입니다.

인격이 드러나는 것은 그 사람의 외모가 아니라 내면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