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19] 8월 둘째 주간(8.14-8.20) 사역일지
1. 8월 14일(日) : 성령강림 후 제10주 주일성결회 설교 『주의 인자하심을(시 33:12-22)』란 제목으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정의를 베풀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목표는 하나님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아는 것이고 우리도 하나님의 정의를 구하는 일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정의를 포도원의 노래를 통해 부르짖고 있습니다. 이사야와 같은 선지자들이 그토록 하나님의 정의를 외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건 하나님의 정의가 무너지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삶이 파괴된다는 걸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곧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의 소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정의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실천하는 것을 소명, 즉 부르심으로 여겨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롬 3:24절 말씀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로운 자라 이미 인정함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에게 의롭다고 인정 받은 사람이 정의를 추구하는 것을 순리로 받아들이십시오. 자기가 세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야망에 붙들려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정의를 실천하십시오. 혹시 아직도 나는 세상의 정의와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아직 하나님 경험이 부족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정의를 이 땅 가운데 풍성히 누리시길 빕니다. 오후 4시부터 서해지방 사관자녀캠프가 태안 학암포해수욕장 센티마르팬션의 글램핑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영찬이, 영인이는 지방청년담당사관님과 야외 수영장에서 슬라이드를 타며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바닷가에도 들어가서 튜브를 타고 수영을 하며 파도타기를 했구요, 실내수영장에서 잠수와 수영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글램핑장 앞에 작은 풀이 있어서 거기 들어가 실컷 물놀이를 했습니다. 저녁식사는 장관님과 서기관님과 함께 맛있는 바베큐 파티로 함께 했습니다. 해가 지고 밤이 되어 장작불을 태우며 '불멍'도 즐겼습니다. 모래사장에 나가 불꽃놀이로 첫 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잠은 에어컨을 비롯해 모든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글램핑장 안에서 잘(?) 잤습니다. 밤새 바람이 거세게 불긴 했지만 영찬이와 저는 잘 잤고, 이향숙 사관과 영인이는 잠을 좀 설쳤습니다. 청년담당관님의 준비와 헌신에 많이 감동했습니다.
2. 8월 15일(月) : 사관자녀캠프 2일 차 아침입니다. 해가 뜨자마자 영찬이, 영인이는 풀에서 잠옷 그대로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처음 만나 태은이와 줄곧 재미있게 잘 지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닷가 해변으로 조개를 주으러 나갔습니다. 대부분의 조개들이 빈 껍데기 뿐이었는데 아주 납작한 조개 몇 개를 영인이가 주어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미역국에 넣어 먹기로 했습니다. 놀랍게도 정말 살아있는 조개들이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안전하고 재미있게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수영복과 수영 도구들을 세탁하고 정리하느라 하루를 다 보냈습니다.
3. 8월 16일(火) : 사관대학원대학교 첫 수업 날입니다. 아침 8시에 출발해서 9시 30분 경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학교를 좀 둘러보고 10시부터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구약신학 첫 시간을 통해 전체적인 개론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교수님께 많이 질문하면서 답을 얻는 시간이 가장 좋았습니다. 두 번째 시간인 부스 신학을 줌으로 하고 점심식사를 한 후 마지막 구약고고학 시간을 수강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시간이었고, 앞으로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기 원합니다. 다만 사역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도내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4. 8월 17일(水) : 수요저녁예배 설교 『히스기야의 신앙(사 37:1-7)』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히스기야는 어려움을 당하자 문제를 해결할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여호와만을 의지합니다. 자신은 성전으로 나아갔으며 신하들을 이사야에게 보내 일의 향방을 알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자신이나 유다 백성이 모욕을 당한 것보다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에 의해 모욕을 당한 것을 가장 큰 치욕으로 꼽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님을 자극하여 위기를 모면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이 드러나기를 바라는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지는 것을 보고 히스기야처럼 거룩한 분노를 할 수 있기 원합니다. 어떤 문제를 만나든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빌고 원합니다.
5. 8월 18일(木) : 이향숙 사관이 함암 치료를 위해 오전에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어제 당진종합병원에서 심장초음파검사를 받고 오늘 서울대학교병원에 제출 후 이상이 없으면 내일 오전 8시 항암 치료를 시작합니다. 영찬이는 이제 많이 의젓해져서 자기가 할 일을 스스로 잘 합니다. 다만 영인이가 아직 어려서 좀 힘들기는 합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영인이가 자기가 먹은 식판 위에 수저, 젓가락을 아슬아슬하게 올려놓고 설겆이를 하고 있는 저에게 와서 '잘 먹었습니다.'라고 하는 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약속한 대로 아이스크림을 사러 우성마트에 다녀왔습니다. 교회에서 부교님들이 불을 밝히고 열심히 기도드리고 계셨습니다. 이향숙 사관도 부교님들의 중보적 합심기도가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영찬이, 영인이와 엄마를 위해서 함께 기도드리고 10시 30분이 되어 모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6. 8월 19(金) : 이향숙 사관 항암이 오전 8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오후 2시까지 서울대학교병원으로 가서 함께 귀가할 예정입니다.
7. 8월 20일(土) : 주보 및 주일설교문 작성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