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19] '황금률(Golden Rule)'과 원수 사랑

합덕 담임사관 2022. 2. 19. 12:44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에게 대접하라(눅 6:31)”

 

‘황금률(黃金律, Golden Rule)’이란 기독교의 윤리관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말씀입니다.

3세기 로마 황제 세베루스 알렉산데르가 이 말씀을 금으로 써서 거실 벽에 붙인 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만약 당신이 황금률을 알거나 그걸 지키려고 한다면, 그만큼 성숙하고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한마디로 자기 객관화가 된 사람이죠. 

자기 객관화란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이란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혼동하는 지식 수준과 지적 수준은 완전히 다릅니다. 

지식 수준은 단순히 아는 게 많은 거지만, 지적 수준은 사리 판단을 할 수 있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걸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야말로 지적 수준이 높을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기도 드릴 때마다 참회하지 않습니까?

참회, 즉 진정한 회개야말로 자기 객관화 아니겠습니까?

'나는 죄인이요'에서 시작하여 더 구체적으로 '나는 위선자요'라고 고백할 수 있다는 건, 벌거벗은 몸으로 하나님 앞에 나를 드러내는 것이죠.

물론 하나님은 우리가 벌거벗지 않아도 다 보시고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회개하면 하나님에게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다 용서를 받습니다.

 

황금률의 핵심은 곧 남을 높이고 나를 낮추는 것입니다.

원수 사랑의 핵심은 악을 선으로 극복하는 것입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내가 없어지고, 동시에 악도 없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