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4] 1월 둘째 주간(1.9-15) 사역일지
1. 1월 9일(日) : 주현 후 제1주를 맞이하여, 『성령과 세례(행 8:14-17)』이란 제목으로 말씀 나눴습니다. 본문은 복음이 예루살렘 교회를 떠나 처음으로 사마리아 지역에 전파된 배경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나친 비약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잠시 들긴 했지만, 본문에 나오는 '성령과 세례'를 '예루살렘 교회와 사마리아 교회의 일치와 화합'이란 결론으로 끌어냈습니다. 그들처럼 오늘 우리도 일치와 화합에 본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그건 사람과 사람의 일치나 사람과 사람이 화합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과의 일치요, 예수님의 말씀으로 하나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빠져서는 안됩니다. 교회의 일치와 화합의 근본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예수님과 하나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성령께서 하시는 일 아닐까요? 우리를 예수님과 하나되게 하는 일 말입니다. 예배 후 1월 영문운영위원회를 복지관 카페에서 개최했습니다. 회의 내용을 요약해서 자료실에 올렸습니다.
2. 1월 10일(月) : 오전 9시, 주간사역회의를 통해 한 주간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요즘 목양담당사관은 계속해서 여성사역부 일로 분주합니다. 특히 연말 여성사역 보고 자료를 마무리하고, 새해 계획을 세우는 일이 많습니다. 이번 주 역시 그런 일이 주가 될 것 같습니다. 내일은 서해지방 여성사역부 신년하례회도 있습니다. 담임사관은 내일 원벌영문 송별식 준비를 하고 지역회 재정보고를 했습니다. 또 청년부장님께 연락이 와서 급히 오후 4시에 전국 청년담당관 회의를 영상으로 참여했습니다. 영문학생대회가 전격 취소되면서 구세군 교리 강의를 담당관이 과목별로 맡게 되었는데, 저는 '구원론' 과정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는 화요일 오전 원벌영문, 오후 음암영문을 방문하게 되고 목요일 고대 안산병원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3. 1월 11일(火) : 아침에 눈이 많이 온 것 같지 않았는데 막상 나와보니 길이 많이 미끄럽습니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 같은데 오전 10시까지 원벌영문으로 향했습니다. 지방장관님, 지방여성사역서기관님과 당진지역 사관님들이 함께 모여서 마지막으로 은퇴하신 최사관님과 한사관님을 축하해 드렸습니다. 지역회에서 준비한 전별금과 축하금 등을 성의껏 잘 전달하고 새 출발하시는 자리에 함께 배웅해 드렸습니다. 보내드린 후 원벌영문에서 점심식사를 공궤해 주셔서 푸짐하고 맛있게 잘 먹고 천천히 음암영문으로 향했습니다. 여성사역부 신년하례회가 있는 동안 오랜만에 음암영문 담임사관님과 교육관에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남은 간식과 선물 등을 챙겨가지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합덕으로 향했습니다.
4. 1월 12일(水) : 수요저녁예배, 『가까이 온 천국(마 3:1-10)』란 제목으로 말씀을 함께 나눴습니다. 세례 요한의 사역을 통해 두 가지 교훈을 얻습니다. 첫째, 타협하지 않는 세례 요한의 메시지입니다. 그는 당시 종교인들을 향해 독설을 쏟아내며 그들의 형식적인 신앙을 질타했습니다. 둘째 요한의 경건한 삶입니다. 그는 광야에 머무르면서 최소한의 차림을 하고 소박한 음식을 먹고 살았습니다. 이런 삶이 그의 메시지와 함께했을 때 큰 영향력을 가져왔습니다. 오늘 우리는 세례 요한의 외침처럼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았든지, 훌륭한 언변과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든지,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자의 모습으로 황량한 광야에서의 삶도 마다하지 않았던 세례 요한과 같은 자세가 우리의 사역에 필요합니다. 가까이 온 하나님의 나라를 예비하는 자들, 곧 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 많아 질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5. 1월 13일(木) : 새벽에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잠시 쉬었다가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눈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눈이 멈추고 맑은 해가 돋자 내린 눈들이 거의 다 녹았습니다. 영찬이 돌봄교실에 바래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언덕 길에 차가 지나는 걸 보니, 눈을 치운 게 도움이 된 것 같아 바라만 봐도 흐뭇했습니다. 오후에는 고대 안산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영인이가 나이에 비해 눈이 나빠 걱정이었는데, 이번 검사에는 영찬이가 더 나빠졌습니다. 아마 스마트패드로 게임을 시작한 게 주 원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한 달 간 안약치료를 하고 다시 경과를 보기로 했습니다. 영찬이도 걱정이 되었는지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는군요. 영찬이, 영인이의 시력이 나쁜 게 부모 책임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마음이 불편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주님, 자녀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부모의 부족함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부모의 무관심을 채찍질 해 주십시오.'
6. 1월 14일(金) : 오전부터 주보 작성 및 주일 사역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에 설 명절 키트가 나오니, 벌써부터 명절 분위기가 조금은 느껴집니다. 게시판에 걸어 둘 자료들을 편집해서 만들고, 주보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진도가 조금 빠르군요. 남선교회에서 다음 주일 점심을 공궤해 주신다는 소식을 깜빡하고 빠뜨렸습니다. 구두로 전달하고 다음 주일 주보에는 꼭 기재해야겠습니다.
7. 1월 15일(土) : 주보 출력 및 설교문 작성 예정입니다. 오후에 영찬이와 이발을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미루다보니 벌써 보름 정도가 지나버렸네요. 그 외에 김*영 군우님 생신이라 잠시 찾아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