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8.21] 베드로의 또 다른 신앙고백

합덕 담임사관 2021. 8. 21. 10:17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요 6:68-69)"


베드로의 이 고백은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그가 행한 신앙고백,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에 버금가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이 고백을 거칠게 정리하면 ‘우리는 예수님 외에는 갈 곳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당신만이 유일한 선택입니다.’는 뜻입니다.

열두 제자들처럼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은 마 5장에 나오는 소위 ‘팔복’에 해당되는 사람들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입니다.

세상에서 더 이상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들을 세상은 불행한 인생이라고 측은하게 여깁니다.

반면에 갈 곳이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다고 여깁니다.

만날 사람도 많고, 돈벌이 할 것도 많고, 취미생활도 많아야만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단정합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게 정말 행복한지를 돌아보십시오.

지천명(50세)의 나이에 든 분들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몇 년을 더 사실 거 같은지요.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겠지만 20-40년입니다.

그동안에 여러분은 무엇을 하면서 살고 싶으신가요?

많은 일에 남은 시간을 소진하느라 정작 중요한 것에 시간을 쓰지 못하는 비극은 없어야겠습니다.

갈 곳이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 곁에 머물 수 없습니다.

 

☞ 출처 : 다비아(dabia.net), 『갈 곳 없는 사람들(요 6:5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