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15] 7월 둘째 주간(7.11-7.17) 사역일지
1. 7월 11일(日) : 성령강림후 제7주 주일성결회 설교, 『세례 요한의 죽음(막 6:14-29)』을 통해 다시 한 번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세례 요한의 비참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예수님의 죽음을 암시합니다. 세례 요한의 죽음에 이미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의 죽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구원의 능력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여전히 선지자와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하고 탄압합니다. 그런 시도가 인류의 역사 속에서 계속 반복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상의 왕은 여전히 절대 권력을 손에 쥐고 백성을 이용하려 합니다. 물론 좋은 왕은 백성들을 위해 올바른 정치를 하겠지요. 뿐만 아니라 왕에게 직언하는 선지자와 같은 이들이 이시대에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왕도 그 어떤 선지자도 이 세상을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세례 요한의 죽음이 가리키고 있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즉 메시아의 시대입니다. 세례 요한이 죽기까지 그토록 간절히 예비했던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말씀에 오늘 우리는 귀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시고 삼 일 만에 부활하게 하심으로 그 분만의 고유한 통치 능력을 우리에게 보이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세례 요한의 죽음을 통해 바로 이 사실을 다시 한 번 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죽음과는 달리 죽음을 이기신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의 세계에서 빠져나와 생명의 세계로 들어섰습니다."
2. 7월 12일(月) : 오전 9시, 목양담당사관과 주간회의를 하며 7~8월 계획을 세웠습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모든 게 어렵습니다. 다행스럽게 충남지역은 거리두기 2단계로 유지되고 모이는 예배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더욱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코 앞으로 다가온 여름성경학교는 최종 잠정 연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8월 중에 안정세를 보이면 고려해 보겠습니다. 7월 마지막 주일에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하반기 영문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안건으로는 현재 월말 결산 잔액분에 대한 지출안 상정과 영문 주변 조경 사업 크게 두 가지입니다. 오늘은 남부문화스포츠센터가 쉬는 날이라 오후 6시에 합덕제에 조깅을 하러 갔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연호제가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좋은 곳이 우리 동네에 있을 수 있을까요?
3. 7월 13일(火) : 오전에 인*환 부교님 댁에 심방을 했습니다. 며칠 전 병원에 다녀오시다 쓰러지셨다기에 걱정이 되었는데 오늘 뵈니 많이 좋아지셨더군요. 들깨를 심으시고 물을 주고 계셨는데 안심이 되었습니다. 대학병원에 정밀검사 예약을 해 놓으셨는데 그동안 별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오후에 구*순 부교님 댁에 잠시 들러 안부를 여쭙고 8시 10분 전 성경공부 접속하시는 걸 지켜보았습니다. 몇 달 째 구약에 이어 신약성경공부를 영상으로 참여하고 계시죠. 퇴근 하신 후 피곤한 몸으로 젊은 사람도 하기 힘든 영상회의에 매 주 화요일 접속하고 계시다는 게 참 존경스럽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 거두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정*흡 장로님 댁에도 잠깐 심방을 했습니다. 장로님께서 무더위를 잘 견디시고 주간센터에도 잘 다니고 계셔서 참 고맙습니다.
4. 7월 14일(水) : 수요저녁예배, 『길갈의 법칙(수 5:2-9)』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함께 나눴습니다. 주보 3면에 미리 짧은 글을 기재했는데, 어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2017)' 영화를 네이버에서 스트리밍으로 감상했습니다. '덩케르크의 기적'이 있기까지 영국 교회의 기도가 있었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왜 신실함이 가장 먼저인가?'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5. 7월 15일(木) : 충남도서관에 들러 에베소서 참고서적을 빌렸습니다. 『에베소서 강설(한양훈)』, 『에베소서(프랭크 틸만)』 이렇게 두 권의 책으로 주일설교 준비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집 근처에 이렇게 좋은 도서관이 있다니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좀 더 부지런히 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을 많이 할애 해야겠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말입니다. 무더위에 가장 좋은 피서지가 어디일까요? 바로 도서관입니다.
6. 7월 16일(金) : 오늘은 어린이집이 사정상 긴급보육이라 영인이랑 집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전에 마트를 다녀오고 무더위에 에어컨을 일찍 틀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평소처럼 낮잠도 자고 비교적 무난하게 집에서 잘 지냈습니다.
7. 7월 17일(土) : 오전 10시 태안 먼동해변으로 '줍깅' 다녀옵니다. 오후에 주보 출력과 설교문 작성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