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2] 6월 넷째 주간(6.27-7.3) 사역일지
1. 6월 27일(日) : 성령강림후 제5주 주일성결회 설교, 『균등함의 은혜(고후 8:7-15)』을 통해 '평등'과 '균등(형평)'의 차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비아 정용섭 목사님의 설교문 중 일부를 직접 인용했는 데 다음과 같습니다. "일용할 양식만으로 세상 사는 게 충분하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네 삶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더 중요한 메시지는 양식은 남겨두어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우리네 인생의 은혜입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죽을 때 아무 것도 손에 쥐고 있는 게 없습니다. '연보는 곧 은혜다'라는 사도 바울의 메시지는 결국 이런 의미입니다. 내가 드리는 연보, 헌금, 물질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라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라는 것입니다. 결국 헌금을 드림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군가와 함께 나눔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게 됩니다. 반대로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일에 관심이 없거나 인색하면 우리네 삶은 그만큼 생명에서 멀어집니다."
2. 6월 28일(月) : 故. 신기호 사관 장례 이틀 째입니다. 합덕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조문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많은 사관님들과 지인분들이 문상오셨습니다. 저녁 내내 합덕영문의 모든 군우님들이 어머니의 장례식에 와주셨습니다. 자정 가까이 담임사관의 동관들이 모두 모여 내일 발인예배와 하관 및 안치예배를 준비했습니다. 동관들이 운구도 담당할 예정입니다.
3. 6월 29일(火) : 故. 신기호 사관 장례 사흘 째입니다. 오전 8시 30분에 발인예배가 있었고, 9시에 발인하여 홍성추모공원에서 10시에 화장하였습니다. 11시에 장지인 솔뫼공설묘지 안향정으로 출발하여 12시에 도착하여 안치했습니다. 12시 30분에 안치예배를 드리고 공식적인 모든 장례일정을 마쳤습니다.
4. 6월 30일(水) : 수요저녁예배, 『아비가일의 처신(삼상 25:23-31)』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함께 나눴습니다.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남편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다윗의 용서를 애원합니다. 그녀가 다윗의 용서를 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은총 없이는 아무도 과거의 죄를 용서해 줄 수가 없고, 다윗 자신도 앞으로 죄 짓는 것으로부터 용서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아비가일을 살려주고 오히려 고마워 합니다. 다윗은 아비가일 덕분에 피 흘리는 일을 피할 수 있었고, 보수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 조건은 장차 왕이 될 자의 덕목이기도 합니다. 아니면 강탈자나 쿠데타를 일으킨 자라는 오명을 떨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중대한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이는 분명 성령님이시고 성령이 아비가일에게 임했습니다."
5. 7월 1일(木) : 장례식을 치른 후 해야 할 일들이 많군요. 장례 감사의 글을 작성하고, 몇 분들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장례식에 오지 못한 분들이 나중에 직접 전화를 주시니 그것도 큰 위로가 되는군요. 장례식이 끝난지 이틀이 지났는 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장례를 너무 편하게 치른 건 아닌지...
6. 7월 2일(金) : 뒤 늦은 7월 예배 준비를 작성하고 2주간의 사역일지를 한 번에 작성했습니다. 지난 2주가 정말 빨리 지났습니다. 교사강습회를 준비하며, 어머니 장례식을 치르며 보낸 시간들을 한 땀 한 땀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기억을 더듬어보니 새록 새록 생생하군요.
7. 7월 3일(土) : 주보 출력과 설교문 작성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