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28] 5월 넷째 주간(5.23-5.29) 사역일지
1. 5월 23일(日) : 성령강림주일설교, 『진리의 성령(요 16:4-15)』을 통해 성령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진리'란 단어를 성경에 나오는 헬라어가 가장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진리는 '숨겨진 것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헬라 신화의 5번째 강 '레테'가 들어 있는 말이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진리란 '참'이란 의미보다 '하나님의 드러나심'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아는 것이야 말로 '진리'입니다.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진리의 영인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오후에 영문 입구 데크 도색작업을 계획대로 진행했습니다. 이*구 재무님께서 특별히 준비해 주시고 진행해 주셨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가정단원 모두가 남자 못지 않게 참 일들을 잘 하셨습니다. 저도 함께 참여했는데, 허리를 숙여 땀을 흘려 일해 본지가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말끔하게 칠해진 입구 간판 부분과 넓은 데크를 보니 가슴이 따뜻해 지고 기분이 참 좋아졌습니다.
2. 5월 24일(月) : 오전 9시 30분, 주간 사역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주는 크게 대외적인 두 가지 사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먼저 청년임원 정기 모임입니다. 서해지방 청년임원들이 매 월 한 번 만나서 예배드리고 교제하는 시간인데, 청년들 대부분이 외지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시간 잡기가 쉽지 않네요. 또 다른 하나는 교사강습회 기안입니다. 여름성경학교 준비 겸 지방전체 교사들을 위한 강습회 일정을 계획해서 장관님께 보고드릴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혜롭게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기 원합니다.
3. 5월 25일(火) : 날이 또 흐리다가 비가 조금 내리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엊그제 도색작업을 한 터라 마음이 조마조마했지만 확인해 보니 다행히도 크게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4. 5월 26일(水) : 수요저녁예배, 『마른 뼈 환상(겔 37:1-14)』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자칫 환상에만 관심을 둘 수 있는 말씀인데, 마른 뼈에 생기를 불어 넣으신 이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데 초점을 두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시는 이가 하나님이시라는 걸 깨닫게 해 주십니다. 한마디로 지금 이시간 우리가 살아 숨쉴 수 있는 건 성령님의 은혜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5. 5월 27일(木) : 오전에 목양담당사관은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약속한 대로 정*섭집사님 동부인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식사 도중 집사님께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수 년전 몇 년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의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정집사님은 신학관련 책도 많이 읽으시고, 설교도 많이 들으시고, 담임사관의 사역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고 계십니다. 우리 합덕영문에는 이런 귀한 분들이 많습니다. 각자 처한 상황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우리의 사역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6. 5월 28일(金) : 오전에 세찬 비가 내렸습니다. 천둥소리를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영찬이 등교길에 합덕영문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문득 걸음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그늘과 세찬 비바람 가운데 임하시는 성령의 임재 말입니다. 밝은 햇살 아래가 아닌 어두운 구름 아래, 즉 성령은 밝은 곳 뿐만 아니라 어두운 곳에도 임재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령은 기쁠 때 뿐만 아니라 슬플 때도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전 10시 서해지방 '구세군 마음이음 기도회'가 영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관님들이 함께 온라인으로 모여 주어진 기도 제목을 놓고 합심하여 기도했습니다. 우리 합덕영문은 다음 달 6월 21일(月)부터 22일(火)까지 이틀 간 '구세군 마음이음 기도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7. 5월 29일(土) : 주보 출력과 설교문 작성 예정입니다.